지난 1일 북구 생용동 패밀리요양원에서 열린 ‘2023 토요타·렉서스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0여년간 봉사활동 중 취약 아동들을 위한 오늘의 행사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난 1일 ‘2023 토요타·렉서스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마친 뒤 송윤순 북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생용동 패밀리요양원에선 ‘2023 토요타·렉서스(한국 토요타)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가 열렸다.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는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한국 토요타의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전국 동시 진행된 이번 행사를 앞두고 광주지역에선 ‘더프리미엄효성 토요타 광주·전남’ 소속 딜러들이 1천250만원을 지원했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로 전달된 지원금을 다시 받은 광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북구자원봉사센터, 건국동지역아동협의회 등과 함께 미리 행사를 준비했다.

전북 순창까지 직접 가서 공수해 온 배추를 미리 소금에 절이는 등 봉사자들의 철저한 준비 덕에 행사 당일 진눈깨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김장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봉사자들 외에도 행사를 지원한 ‘더프리미엄효성 토요타 광주·전남’ 소속 딜러들도 앞치마와 고무장갑 등을 착용하며 김장에 손을 보탰다.

그 덕에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김치 1천300포기(3천900㎏)가 금새 완성됐다.

이후 봉사자들은 김장김치를 북구지역아동센터 내 가정 200세대와 독거노인 100세대에 전달했다.

김장을 마친 뒤 송윤순 북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30여년간 김장 봉사를 해왔지만, 취약 아동들을 위해 마련된 오늘 행사는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지역아동센터는 꼭 필요한 기관이지만 아이들은 투표권이 없어 기존 예산마저 삭감되고 있기에 사회에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나카하라 토시유카 한국 토요타 전무가 참석, 소속 딜러들과 봉사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정은솔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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