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전남 소비자 물가는 먹거리 가격 불안정으로 3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갔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7(2020년=100)로 전월 대비 0.1%, 전년동월 대비 1.9% 각각 상승했다.

광주 소비자물가 지수는 올해 1월(2.2%), 2월(2.1%)은 2%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3월 들어 0.2% 소폭 하락한 1.9%를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19.35(2020년=100)로 전월 대비 0.0% 보합세를 보였으나 전년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 지수는 전월 대비 2.1%, 전년동월 대비 2.3% 각각 오른 가운데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신선어개(6.3%)와 신선채소(6.1%)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신선과일은 전월 대비 2.6%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2%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무(109.4%), 배추(63.3%), 귤(31.8%), 오징어(22.5%), 보험서비스료(15.1%), 한방약(12.5%) 등이었다.

여기에 사립대학교 납부금도 3.7% 올라 가계 부담이 가중됐다.

3월 전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1(2020년=100)로 전월 대비 0.3%, 전년동월 대비 2.2% 각각 상승했다.

전남 소비자물가 지수는 올해 1월 2.3%, 2월 2.2%, 3월 2.2%로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20.31(2020년=100)로 전월 대비 0.3%, 전년동월 대비 2.5% 각각 올랐다.

전남지역의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9% 올랐고 전년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남도 광주와 마찬가지로 신선어개, 신선채소가 전년동월 대비 각각 5.6%, 1.1%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배추(54.6%), 귤(16.6%), 고등어(11.5%) 등이 올라 먹거리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또 여전히 환율에 민감한 휘발유(4.2%), 도시가스(5.9%)와 교육, 공공·개인 서비스에서 보험서비스료(15.1%), 시내버스요금(13.1%), 가정학습지(11.1%) 등도 올라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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