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진흥원이 지역 문화예술 자원의 산업화를 위한 협업·상생형 BM(비즈니스모델) 발굴·육성 사업이 관심을 모으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1일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5대 문화콘텐츠 분야 BM 발굴 및 육성 사업’을 통해 8개 과제의 사업화를 지원, 결실을 맺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지원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이 사업은 사업화 역량이 취약한 문화예술인 등과 수행기업이 공동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사업화 및 시장을 창출하도록 하는 ‘협업 상생형’ 사업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술 ▲공예·디자인 ▲에듀테인먼트 등 5대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협업형 비즈니스모델로 14개 과제를 발굴, 8개 과제에 대한 사업화를 지원하며 지역 문화예술인 등의 참여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8개 과제 수행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모델 구체화 과정(1단계)을 거쳐 2단계 사업을 지원받는 업체는 8곳이다.

㈜위치스는 제이크로커스㈜, 지역작가 등과 협업으로 MZ세대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광주 동명동 카페거리에 지역 최초의 아트 팝업스토어 ‘아르스디엠’을 조성했다.

2개 층(210㎡) 규모의 아르스디엠은 다양한 작품 전시와 실감형 미디어아트,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소재로 개발된 상품 판매숍, 카페 등이 어우러진 오감체험형 복합 문화공간, 지역 작가와 참여기업,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상생 프로젝트로, 지난 2월 개관 이후 8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골목상권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시아는 무등아트협회 등과 함께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작가, 디자이너의 작품을 디지털 이미지로 자동 생성해 미디어아트, 몰입형 전시콘텐츠 사업화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아트 플랫폼을 구축했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이들 8개 사업화 지원 과제를 대상으로 성과를 조사한 결과, 문화예술 작가 362명, 기업 140개가 참여해 협업을 진행했으며 직·간접 매출 43억원과 71명의 고용 파급효과를 거두는 등 협업형 사업화 지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협업·상생형 BM 사업화 지원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역 문화예술계 소득 향상은 물론 문화자원의 산업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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