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 또 한 번 물폭탄이 쏟아졌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1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광주·전남 주요 지점 강수량은 흑산도가 22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홍도 206㎜, 영암 187㎜, 해남 184㎜, 강진 178.3㎜, 완도 168㎜, 진도 166.5㎜, 장흥 157.6㎜, 여수 148㎜, 보성 142㎜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광주의 강수량은 59㎜에 그쳤다.

시간당 강수량은 진도가 48.6㎜로 가장 많아 8월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많은 비가 내린 해남, 강진, 완도, 장흥, 영암 등에서도 31.5㎜-46.5㎜의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린 광주와 달리 전남 지역에선 침수 피해가 잇따랐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이와 관련,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정오까지 11건의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활동 내용은 도로·주택 침수가 8건으로 최다였고 나머지는 토사 낙석 1건, 급·배수 1건, 기타 1건이었다.

일부 지역의 경우 호우 특보가 해제됐지만, 비는 이번 주 내내 내리고 그치길 반복할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11-12일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10-60㎜다. 전남 해안은 20-80㎜다.

13일 강수량은 아직이나 이른 오전부터 오후 사이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26-29도에 머물던 최고기온 분포는 12일 29-32도로 오르겠다. 13일은 28-31도로 예상됐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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