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와 어우러진 클래식 기타의 선율은 어떨까.

광주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오티움 콘서트 Ⅴ ‘Guitar’가 오는 26일 오전 11시,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두 차례 열린다.

올해 마지막 오티움 콘서트에서는 나일론 현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를 내는 ‘클래식 기타’를 조명한다.

이날 연주회는 광주시향 예술감독 이병욱이 지휘·해설을 맡고 기타리스트 박규희(사진)가 협연한다.

공연은 이탈리아 출신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줄리아니의 ‘기타 협주곡 1번 A장조 op.30’로 시작한다.

줄리아니의 대표작인 이 협주곡은 기타를 주역으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밝고 세련된 고전주의 양식 속 줄리아니 특유의 섬세한 감성이 녹아 있으며 현악 오케스트라와의 균형감 있는 대화가 돋보인다.

특히 1악장의 경쾌한 리듬, 2악장의 서정적 선율, 마지막 3악장의 화려한 기교는 기타의 매력을 한층 빛나게 한다.

무대에 나서는 박규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로, 정교한 터치와 풍부한 감성이 돋보인다.

알람브라 국제 콩쿠르를 비롯해 9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특히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최초의 여성이자 아시아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공연 후반부에는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G단조 K.550’을 들려준다.

모차르트 생애 후반인 1788년 완성한 이 교향곡은 내면적이면서도 비극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

현악 중심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긴장감 넘치는 리듬, 절제된 주제 선율이 돋보이며 모차르트 교향곡의 정점이자 고전주의의 완성형으로 평가된다.

한편 광주시향 오티움 콘서트 ‘Guitar’는 광주시향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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