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4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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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일생활권 광주 감염 확산 차단 총력전…병상 제공
강진의료원 광주 환자 4명 입원
김영록 지사 현장 방문 쾌유 기원

  • 입력날짜 : 2020. 07.05. 19:42
광주지역 입원 병상의 부족으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전남 강진군으로 이송된 지난 4일 오후 강진의료원 앞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승옥 강진군수, 정기호 강진의료원장과 강진군민들이 입원을 앞둔 환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라는 초강력 카드를 꺼내들었다. 코로나19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광주와 동일생활권으로 감염병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또 전남 26, 27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광활해 감염 전파 우려가 커지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는 빠른 코로나 전파 속도를 감당할 수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의 모임·행사 전면 금지 ▲대중교통, 음식점·카페 등 이용 시 마스크 의무 착용 ▲노인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의 외부인 면회 금지 ▲공공기관 등이 운영중인 다중이용시설 운영 전면 중단 등 방역지침을 내렸다.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여부에 대해서도 교육청에서 교육부와 협의해 결정토록 할 예정이다.

김영록 지사는 5일 “코로나19 지역 감염자인 전남 26번, 27번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전남의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긴급 발표를 통해 “전남 26번 확진자는 직장은 함평, 거주지는 나주인 50대 여성이다”며 “지난 6월 29일 근무 후 광주 소재 골프연습장을, 6월 30일 퇴근해 나주 소재 세탁소·약국·마트와 화순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고, 1일에는 함평에 있는 아버지댁을, 2일은 인근 5일시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26번 확진자는 3일 함평군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후 4일 저녁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최종 ‘양성’ 판정받았다. 함께 거주중인 배우자와 자녀, 함평군 거주 아버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어 “전남 27번 확진자는 영광 거주 20대 남성이다”며 “1일 취업상담차 영광 소재 고등학교와 상하수도사업소, 헬스클럽, 체육공원, 아버지 친구집을, 2일에는 영광 소재 헬스클럽, 농협 현금인출기, 분식집, PC방을 다녀왔다”고 언급했다.

27번 확진자는 27일 지난 6월 29일 들린 광주건설기초교육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3일 검체 채취 후 5일 새벽 최종 양성 판정받았다. 함께 사는 부모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26번, 27번 확진자는 강진의료원에 즉시 입원 조치됐으며,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나주·함평·영광 역학조사반은 심층 역학조사를 펼치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돼 ‘생활 속 거리두기’만으로는 청정 전남을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는 가장 중요한 방역수칙은 마스크 착용 생활화다. 더운 날씨로 힘들더라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지사는 지난 4일 강진의료원으로 입원한 4명의 광주시 ‘코로나19’ 확진환자를 맞이하며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김 지사는 광주지역 ‘코로나19’ 환자를 현장에서 직접 맞이한 후 이들을 지원할 의료진과 관계자들의 노고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입원환자와 함께 도착한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코로나19’ 대응상황을 공유하며 “광주시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도민들은 불안감을 내려놓고 가족 같은 마음으로 환자들이 치료받고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는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광주시의 요청에 따라 가용병상이 부족한 광주지역의 격리 조치중인 확진자들을 4일 4명에 이어 순차적으로 강진의료원에 입원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비해 순천·강진의료원 2곳에 가동병상 130병상을 확보해 즉시 입원이 가능토록 선제적인 준비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의료원 관계자들에게도 “그동안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최적의 치료로 환자들이 조기 퇴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며 “타 지역에서 의료진이 감염된 안타까운 사례가 있으니 감염예방 조치를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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