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동주택 내 주차장 개방에 나선다.

22일 광산구에 따르면 선암동 소재 선운이지더원3단지 아파트 측과 최근 협약을 체결, 주차장 677면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관내 주차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로, 앞서 광산구는 지난 2023년 ‘주차장 수급·안전관리 실태조사 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용역 결과 광산구에 등록된 차량 숫자 대비 주차장 공급률은 111.7%(23만4천576면)로 양호한 수치였지만, 전체 공급 면적의 95.9%가 부설주차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산구는 입주민 출근 등으로 주간 시간에 비는 주차 공간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선운이지더원3단지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을 근거로 주간에는 무료로, 야간에는 유료로 주차장을 개방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무료이며, 오후 6시 이후에는 최초 2시간까지 무료다. 이후 10분당 200원, 1일 최대 8천원이 부과된다. 본격적인 운영은 행정예고와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 4월 관련 법령이 개정돼 민간 위탁 주차장도 유료 개방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공유주차장 지원사업과 연계해 더 많은 공동주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옥근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