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광주 버스킹월드컵 경연 모습

광주가 다시 한 번 세계 음악 무대로 도약한다.

올해로 4회를 맞은 ‘광주 버스킹월드컵’이 경연 중심의 축제를 넘어, 국내외 아티스트와 글로벌 음악시장을 직접 잇는 쇼케이스형 페스티벌로 새롭게 변모했다.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제4회 광주 버스킹월드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국내외 32개 팀이 참가해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관객의 참여가 어우러지는 다층적 축제로 펼쳐진다.

특히 해외 유수 음악 페스티벌 감독 1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현장에서 직접 뮤지션을 발굴하고, 자신이 기획하는 페스티벌이나 콘서트에 초청할 아티스트를 선정한다.

주요 참가팀으로는 JTBC ‘슈퍼밴드2’ 우승팀 크랙샷과 힙합·R&B 아티스트 브라운티거를 비롯해 아프리카 대표 음악 마켓 ‘Atlantic Music Expo’에 오른 마우라 델가도, 인도 대표 음악 쇼케이스 팀 타피 등이 이름을 올렸다.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본선 무대에서는 창작곡 외에 K-POP이나 팝송 등 대중적인 추천곡을 선택하면 심사 점수에 반영하는 ‘추천곡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결선 무대에는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시민심사위원 30명이 참여해 최종 우승자를 함께 결정한다.

젊은 관객층 유입과 야간 공연문화 확산을 위해 스페인 출신 DJ 칼라바스와 팔레스타인 출신 DJ 겸 키보드 연주자 이삼 엘리아스의 스페셜 무대도 마련된다. 두 DJ는 금·토요일 밤 11시까지 역동적인 디제잉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광주음악창작소와 협업한 지역 공연팀 3팀이 버스킹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한편 제4회 광주 버스킹월드컵은 충장축제와 함께 5일간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www.buskingworldcu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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