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관리대상 560개 업체는 내년에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의 2.8%를 의무적으로 줄여야 한다.

환경부는 22일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함께 560개 관리업체의 내년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일정량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감축목표를 설정, 이행 여부를 직접 관리하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시행 중이다. 내년에는 연간 8만7천500 CO2t(이산화탄소t)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체가 대상이다.

정부는 관리대상 업체의 내년 예상 배출량을 6억600만 CO2t으로 추산, 이 가운데 2.8%인 1천700만 CO2t을 줄인 5억8천900만 CO2t 배출을 목표로 잡았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배출 목표치는 지난해의 5억7천200만 CO2t보다 2.97% 많은 수준이다.

김지연 환경부 온실가스관리TF 과장은 “관리업체 수가 지난해 458곳, 올해 480곳에서 내년에는 560곳으로 많아져 배출 허용량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배출 허용량을 부문별로 보면 산업 3억547만9천 CO2t, 발전 2억6천224만2천 CO2t, 폐기물 833만3천 CO2t, 건물 488만7천 CO2t, 교통 463만5천 CO2t, 식료품 306만9천 CO2t이다.

환경부는 내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면 800㎽급 화력발전소 3기가 발생시키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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