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동성(39)이 여교사 A씨의 친모 살해 청부 범죄에 자신이 거론되는데 대해 반박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동성은 이날 "A씨와 내연 관계가 아니었으며 살해를 청부하지 않았다"라면서 "매우 억울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지난달 26일 어머니에 관한 존속살해 예비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 됐다.

이후 A씨와 김동성이 내연 관계였으며, A씨가 김동성에게 고가의 선물을 줬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김동성은 "추측성 소설이다. (친모 살해를 청부한 중학교 교사) A씨와는 지난해 9월 즈음 친해졌다. 당시 나는 이혼 소송을 밟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A씨와 서로 의지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그뿐이다. 내연 관계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는 보도에 대해 그는 "친구와 충분히 여행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난 이혼한 상태가 아니었다"면서 "12월에 이혼했다. 당시 A씨 역시 이혼하지 않은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A씨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았냐는 보도에 그는 "중학교 때부터 팬이었다고 하더라. 고가의 손목시계 등을 주더라. 처음엔 부담이 돼 안 받겠다고 했다"며 "A씨는 교사를 하기 전 모아둔 돈이 있다며 이런 선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김동성은 A씨의 범죄 사실은 언제 알았냐는 질문에는 "A씨 어머니와 작년 12월에 만났는데, 당시 그분을 통해 범죄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그는 "조사받으라고 하면 받겠다. 지금 언론에서 기사만 나오고 있다. 미디어가 날 죽이고 있다"며 "내가 잘못한 것은 공인으로서 고가의 선물을 일반 팬으로부터 받은 것뿐이다. 살인교사는 말도 안 된다. 그 범죄를 통해 내가 얻을 것이 무엇이 있겠나"라고 토로했다.

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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