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너들은 힘으로 치지 않으면 볼을 멀리 보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잔뜩 힘이 들어가 뒷땅이 많이 발생한다.

볼은 힘이 아닌 클럽 로프트의 각도에 의해 날아간다. 클럽은 각 클럽의 특성과 제조사들의 타격 메커니즘에 따라 골퍼들이 자연스런 스윙을 했을 때 비거리를 보장하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볼을 힘으로 날리다보면 스윙폼이 무너져 미스샷이 자주 발생해 제 거리를 내지 못한다. 클럽은 클럽마다 각각의 기능이 있다. 드라이버는 어퍼블로우 타법으로, 아이언은 다운블로우 타법으로 친다. 모든 클럽을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는 방법은 각각의 클럽의 기능을 감안해 스윙해야 한다. 클럽이 짧고 길다하여 스윙의 템포가 빠르거나 느린 경우는 밸런스를 망가뜨려 당혹스런 결과를 초래한다.

스윙은 클럽의 길이와 무게가 다르더라도 일정한 템포로 동일하고 균형있게 해야 한다. 숏 아이언이라도 드라이버 스윙의 리듬과 템포가 같아야 한다.

거리는 클럽의 로프트 각도에 따라 볼이 날아가면서 거리를 낸다. 물론 스윙 스피드와 골퍼의 근력과도 연관성이 있지만 클럽마다 헤드 로프트 각도와 샤프트 길이에 따라 일정하게 낼 수 있다.

클럽의 기능에 따라 거리를 내야 되는데 좀 더 거리를 내려고 힘을 쓴다던지 퍼 올리는 스윙을 하다보면 뒷땅이 나 제 거리를 내지 못한다.

아이언 클럽의 로프트 각도는 클럽 제조회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4도의 간격으로 차이를 두고 있으며 샤프트 길이는 1/2인치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아이언 클럽 제원을 살펴보면 9번 아이언의 로프트 각도는 42도로 길이는 36인치이며 8번 아이언은 38도로 길이는 36.5인치이다. 이렇게 로프트 각도 4도의 차이에서 5야드의 거리가 발생하고 샤프트길이 1/2인치의 차이에서 5야드의 거리가 발생해 클럽당 10야드의 거리 차이를 낼 수 있도록 제조돼 있다. 9번 아이언으로 130야드를 치는 골퍼의 경우 8번 아이언은 140야드, 7번 아이언은 150야드를 낼 수 있다.

비거리를 측정하는 데 기준이 되는 클럽은 9번 아이언이다. 드라이버의 거리는 9번 아이언을 기준으로 120야드를 보낸다면 드라이버는 9번 아이언의 2배인 240야드를 보낼 수 있다는 역학 결과를 갖고 있다.

세계 톱 왼손골퍼인 필 미켈슨의 경우 9번 아이언으로 150야드를 내면서 드라이버는 300야드를 보낸다.

골프는 역학이다.

클럽 스윙은 힘이 작용해야 가능하다. 클럽이 볼에 충돌할 때 스윙하는 힘이 볼에 전달돼 날아가지만 비거리 또한 클럽의 기능에 맞춰 일정하게 낼 수 있다는 원리를 알고 골프를 하면 더 많은 비거리를 확보하게 돼 훨씬 재미있는 게임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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