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치구들이 전국 단위 대회에서 정책 우수성을 입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서구는 지난 7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 ‘골목경제119 프로젝트’로 참여,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사진 上). 같은 대회에 광주 동구는 ‘기본 주거복지 지원 정책’으로 참여해 최우수상을 받았다(사진 下).<광주서구·동구 제공>

광주 자치구들이 전국 단위 대회에서 정책 우수성을 입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9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7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 ‘골목경제119 프로젝트’로 참여,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민선 지방자치 30년을 기념하며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와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등이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협의회 소속 지방자치단체 27곳이 참여해 우수 정책을 홍보, 교류했다.

대회에서 서구는 지역경제 회복의 해법을 골목 상권에서 찾았다고 강조했다.

관련 추진 사업은 ▲전국 최초 관내 전역 골목형 상점가 지정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대폭 확대 ▲온누리상품권 페이백 이벤트 등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올해 약 100억원 이상의 생활비 절감 효과를 체감했다는 게 서구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서구는 소상공인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청취하기 위해 ‘골목경제119폰’을 개통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 18개 동을 순회하는 골목집무실을 운영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는데, 행정-상인-주민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됐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짧은 기간에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상인과 주민, 행정이 한마음으로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원팀을 이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착한 소비와 상생의 지역경제 생태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같은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동구는 ‘기본 주거복지 지원 정책’으로 참여했다.

‘더삶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과 ‘쪽방 거주민 지원사업’이 큰 축을 이루는 해당 정책은 고령자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밀집해 있는 원도심을 대상으로 주거 환경 개선과 생활 돌봄을 결합한 서비스 제공이 골자다.

특히 정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충당하면서 ‘주거 개선→생활 돌봄→공동체 회복’이란 선순환 복지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구는 오는 2027년까지 집수리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비주택 거주민에게 공공임대 연계를 추진하는 등 주거복지 모델을 원도심 전역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원도심 취약계층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금 등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동구형 주거복지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안재영·이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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