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새롭게 도입한 화훼작물 ‘옥시페탈륨’(사진)이 높은 생육 적응력과 경제성을 보이며 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3농가를 대상으로 각 660㎡ 규모의 시범 재배를 추진했으며, 2회 수확에서 3.3㎡당 약 6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옥시페탈륨은 청색과 흰색 두 품종이 도입됐으며, 독특한 색감과 긴 절화 수명 덕분에 웨딩, 인테리어, 행사 장식용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높은 단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훼시장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틈새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작물의 큰 장점은 한 번 모종을 심으면 3년에서 최대 5년까지 반복 수확이 가능한 다년생 절화 작물로, 연간 최대 3회까지 수확할 수 있다.

또한 생육 속도가 빠르고 여름철 고온기에도 강해 연중 출하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다만 꽃시장의 유행과 수요 변동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고, 장기 재배 시 일부 퇴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농가 고령화와 인력 부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노동 부담이 적고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작물을 찾던 중 옥시페탈륨을 시범 도입했다”며 “시장 반응과 품종 연구 결과를 반영해 지역 화훼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강진=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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