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광주·전남 지역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한 릴레이 헌혈 캠페인이 진행된다.

16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내년 3월8일까지 70일 동안 ‘헌혈,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릴레이 헌혈 행사를 전개한다.

캠페인을 통한 목표 헌혈자는 3만3천여명이다. 이를 위해 광주전남혈액원은 광주·전남 내 지자체는 물론이고 공공 기관, 기업 등과 함께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

릴레이 활성화를 위해선 경품 추첨 이벤트와 연계한 ‘SNS 헌혈 챌린지’를 추진하고 단체 헌혈 기관에겐 표창을 수여한다.

이와 별도로 광주전남혈액원은 2026년 1월1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레드 커넥트’를 통해 연중 프로모션에도 나서며 시·도 교육청과 함께 헌혈 교육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헌혈자 예우 강화를 위해 광주·전남 지역 지자체와 함께 유공 표창 확대, 지원 예산 확충 등 에 나설 예정이다.

김동수 대한적십자 광주전남혈액원장은 “매년 겨울마다 반복되는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안정적인 헌혈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캠페인을 통해 지역의 생명 안전과 생명 나눔 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시·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준 광주·전남 지역 혈액 보유량은 미검사 건수를 포함해 3.8일분으로 ‘관심’ 단계다.

혈액 보유랑은 5일 이상이 적정 수준이다. 5일 미만은 ‘관심’, 3일 미만은 ‘주의’, 2일 미만은 ‘경계’, 1일 미만은 ‘심각’ 단계로 분류되는데,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최근 두 달간 관심 단계가 이어지고 있다.

혈액형별 보유량은 ▲O형 3.5일분 ▲A형 2.5일분 ▲B형 6.5일분 ▲AB형 3.2일분으로, B형을 제외한 모든 혈액형이 적정 수준 미달이다.

/이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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