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전남경찰청이 자료 확보를 위해 또 다른 조사 기관인 항철위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16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김포와 세종에 있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실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다만, 통상 압수수색 영장이 피의자를 특정해서 발부되는 것과 달리 이번 집행과 관련해선 항철위 측 입건자는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 확보에 나서게 된 건 항철위 관계 법령상 임의 제출 방식으론 자료를 확보할 수 없어서다.

한편 전남경찰청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제·조류 충돌 예방 업무 등을 담당한 공항공사 직원과 방위각 시설공사 업체 관계자, 안전검사·허가 등을 담당한 전·현직 국토부 관계자 등 총 44명을 수사하고 있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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