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광주장애예술인협회는 최근 고(故) 유태환 화백 유작 기증식을 개최했다.

기증식은 유족 대표인 유 화백의 아들 유원진 씨와 전자광 광주장애예술인협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유족 측은 장애예술가들에게 적극적인 사회 참여 메시지를 전달했던 유 화백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그의 전 작품을 광주장애예술인협회에 무상 기증키로 했다.

고 유태환 화백은 조선대 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39회의 개인전과 160회의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친 지역 중견 서양화가다. ‘길’(路)이라는 명제로 구도자적이고 미학적 자세로 삶을 탐구하던 그는 평소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어린아이 같은 맑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작품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전자광 회장은 “고인의 뜻과 철학이 세상에 큰 울림이 될 수 있도록 유작전과 학술세미나 등을 진행하겠다”고 기증에 대해 애틋한 감사를 표했다.

유족 대표인 유원진씨는 “아버지의 평생이 담긴 유작이 시간을 뛰어넘어 세상에 빛과 위로의 영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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