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골목경제 등 민생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골목상권 주변 도로의 야간주차를 허용하고, 공공기관과 전통시장·골목상점가 1대 1 매칭을 지원한다.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수수료 절감, 전담조직 신설 등도 검토에 들어갔다. 이른바 ‘골목경제상황실’은 지역상권의 활력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현장밀착형 정책 추진의 구심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실질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 모색에 나선 것이다.

광주시와 공공기관은 협업을 통해 장보기, 점심식사 가기, 전통시장 이용 확대, 홍보광고 제작 등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코로나19보다 힘겹게 버티고 있다는 호소가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정부의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광주도 예외는 아니어서 주요 상권 내 상점마다 임대 표지가 나붙었다. 그나마 이재명 정부가 전 국민에게 15만-50만원을 차등 지급하는 민생 소비쿠폰으로 숨통을 트이게 됐다며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환영하고 있다.

이번 추경예산에는 지역사랑상품권도 추가로 반영됐다. 광주시는 새 정부와 발맞춰 전력투구하고자 ‘대선공약 서울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 공약의 국정과제화를 위해 ‘골목경제 상황실’과 양 날개로 가동중인 것이다. 정권 출범 후 초기 100일을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민생을 회복시킬 시간으로 삼아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골목상권이 붕괴되고 있다. 상인들은 매출이 반토막 이상으로 떨어졌다며 지금처럼 힘든 적이 없다고 탄식을 쏟아낸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식재료 가격에 직원 월급과 월세까지 감당 못하고 있다. 저녁시간조차 손님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차라리 코로나 때가 더 나았다고 한다. 하나 둘 문을 닫는 가게는 늘어나고, 임대료를 낮춘다고 해도 새 점주가 나타나지 않는다. 광주시 또한 상가 활성화를 위해 올인하고 있다는데, 바짝 고삐를 죄야 하겠다.

한숨이 깊은 자영업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실행력 있는 정책을 적극 펼치길 바란다. 일회성 지원책으로 끝나선 안 된다. 일촉즉발의 위기다. 골목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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