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의 4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월 기준 전국 출생아 증가율이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주지역 출생아 수는 50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462명)과 비교하면 46명(10.0%), 전남은 721명으로 같은 기간(653명)에 비교해 68명(10.4%)이 각각 증가했다.

지난 4월 광주·전남 사망자 수는 2천293명(광주 750명·전남 1천543명)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 모두 여전히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1천64명(광주 242명·전남 822명)이 자연 감소했다.

광주·전남의 결혼 건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모두 늘었다.

광주의 4월 혼인 건수는 552건으로 작년 동월 448건보다 23.2% 크게 늘었고 전남 역시 같은 기간 597건에서 637건으로 6.7% 증가했다.

광주·전남의 올해 1-4월까지 누계 출생아 수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의 지난해 1-4월까지 출생아 수 합계는 2천61명으로 올해(2천166명)와 비교하면 105명, 전남도 같은 기간 2천748명에서 2천952명으로 204명 늘어 두 지역 모두 증가세를 보여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국의 4월 출산율도 혼인 증가 등의 영향으로 3년 만에 2만명대를 회복했으며 증가율은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717명으로 1년 전보다 1천658명(8.7%) 증가했다.

2022년 4월 2만1천164명 이후 3년 만에 다시 2만명대로 올라섰으며 증가율도 1991년(8.7%) 이후 4월 기준으로 34년 만에 가장 높았다.

1-4월 누계 출생아 수 또한 8만5천739명으로 작년보다 7.7%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작년 7월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늘고 있으며 4월 합계출산율도 0.79로 작년보다 0.06명 늘었다.

통계청은 합계출산율 증가 이유로 혼인과 30대 초반 여성 인구 증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출산 지원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8천785명으로 작년 같은 달 보다 225명(0.8%)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밑돌며 4월 인구는 8천68명 자연 감소했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8천921건으로 1년 전보다 884건(4.9%) 늘었고 작년 4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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