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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기독병원 간호사로서 다친 시민들을 치료하고 이후 ‘오월어머니’ 초대 관장으로 관련 진상규명에 앞장섰던 안성례(사진) 여사가 28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1938년 3월11일 함평 월야면 예덕리에서 3남3녀 중 다섯째로 태어난 안 여사는 함평 월야초-전남여중을 거쳐 지금의 전남대 의대 간호학과 전신인 간호고등학교 졸업 후 전남대병원에서 근무하다 1959년 명노근씨와 결혼했고 1964년부터는 광주기독병원에서 일했다.
5·18 이후 전두환 군부가 남편 명노근 전남대 교수를 김대중 전 대통령, 홍남순 변호사와 함께 5·18 주동자로 지목하자 안 여사는 남편 석방을 위해 서울 명동성당에서 투쟁했다. 이후 그는 광주·전남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회장을 맡아 민주화 인사 석방과 전두환 군부 타도 활동에 나섰다.
1991년에는 광주시의원에 당선돼 5·18특별위원장으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피해자 보상 특별법 제정에 나서는 등 3선 시의원을 역임했다. 2001년에는 5·18로 가족이 희생되거나 다친 여성들의 모임 ‘오월여성회’를 설립했다. 오월여성회는 2006년 ‘오월어머니회’로 이름을 바꾸고 광주 동구 장동에 ‘오월어머니집’으로 개관했다.
안 여사는 오월어머니집 초대 관장을 맡아 6년간 활동하며 ‘오월어머니상’을 제정하는 등 오월 정신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했다.
안 여사 장례는 광주 천지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발인은 30일 오전 11시30분, 장지는 국립 5·18민주묘지다. 자녀로는 명윤석·혜원·규원·지원·진(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씨가 있다.
/이연상 기자
이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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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2 (목) 1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