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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발표=이건철 전 전남관광재단 대표
◇주제발표=▲이진의 전남연구원 연구위원 ▲손신욱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사회=이난경 광주여대 공간디자인학과 교수
◇종합토론=▲김진강 호남대 호텔컨벤션학과 교수 ▲문만석 한국지역혁신연구원 이사장 ▲채지민 성신여대 융합산업대학원 교수 ▲하지수 여수와여행사 대표
●기조발표=이건철 전 전남관광재단 대표 “1조 클럽 규모 웰빙·건강식품 대기업 유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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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정주를 유도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지역 내 3대 과제인 경제 활성화, 일자리, 인구소멸 극복의 가장 확실한 해답은 대기업 유치다. 특히 전통적인 물산 및 스마트팜 인프라와 연계해 1조 클럽 규모의 웰빙·건강식품 관련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제시된다.
또한 고흥의 청정 자연환경과 우주 자원을 활용해 차세대 성장동력인 ‘웰니스(Wellness) 관광’ 거점을 조성해야 한다. 글로벌 트렌드와 이재명 정부의 관광대국 구상에 발맞추어, 중국 중산층 및 신혼부부를 겨냥한 ‘허니문 파라다이스’와 동남아 상류층을 위한 ‘4계절 아일랜드’, 갯벌과 해수를 활용한 ‘여성 건강 & 뷰티 파라다이스’ 등을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여수·남해 등 인근 지자체와 연계하여 ‘다도해 청소년복합문화벨트’를 조성하고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지리적 고립성을 극복하기 위한 광역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 광주-고흥 간 고속도로 건설, 국도 확장·직선화, 섬섬백리길 활용 극대화 및 고흥-완도 간 해양교통망(연도교) 구축을 통해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우주항공, 스마트팜, 웰니스 관광이라는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으나, 외부 여건이나 정부 지원에만 의존해서는 고흥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고흥 스스로 민·관이 결집해 정책을 주도적이고 실리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성숙한 공감대가 필요하다. 미래 먹거리 산업과 관련된 대기업 유치 및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때, 고흥은 과거의 낙후에서 벗어나 이름 그대로 하늘 높이 비상하는 번영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 주제발표=이진의 전남연구원 연구위원 “권역별 동선·여행상품 묶어 ‘하나의 고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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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과제는 연결·체류·환원·차별화다. 분산된 자원을 권역별 동선과 여행상품으로 묶어 ‘하나의 고흥’을 만들고, 당일 관광을 1박·2박 여행으로 전환할 숙박·야간 콘텐츠를 마련해야 한다. 소비가 주민과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고, 우주를 단순 발사행사가 아닌 연중 체험하는 관광 브랜드로 발전시켜야 한다.
고흥의 미래 브랜드는 ‘우주를 품은 바다, 머물수록 빛나는 고흥’이다.
이를 실현할 여섯 전략은 첫째, 우주 2일 패스와 발사 전후 숙박상품, 천문과학관 야간 프로그램으로 ‘우주 365’를 구축하는 것이다. 둘째, 쑥섬·연홍도·소록도·우도를 정원·예술·치유·생태의 ‘4색 섬’으로 연결해 섬 투어와 체험을 확대한다. 셋째, 고흥 9미 식탁, 유자 촌캉스, 주민 참여와 시장 쿠폰을 묶어 관광소비가 마을로 돌아가는 ‘고흥다움’을 만든다. 넷째,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우주·바다 체험을 묶은 2박 할인과 편백숲·해양치유 3일 코스를 통해 ‘머무는 고흥’을 실현한다. 다섯째, 녹동항·거금도·소록대교 등 야간 동선과 별빛 관측, 바다 야시장을 엮어 ‘밤이 있는 고흥’을 조성한다. 여섯째, 인공지능 여행비서, 방문객 데이터 분석, 숙박·체류·소비 지표 관리로 ‘데이터·스마트’ 관광을 정착시킨다.
● 주제발표=손신욱 한국문화관광硏 부연구위원 “체류·소비·재방문…축제로 자산 쌓는 도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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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의 네 축제는 서로 관객을 빼앗기보다 각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 우주항공축제는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대표축제로, 유자축제는 산업·판매와 연결되는 관광축제로, 녹동바다불꽃축제는 야간 체류를 늘리는 행사로, 해넘이·해맞이는 주민 공동체 축제로 특화해야 한다.
실행과제로는 대표축제의 목표·역할 명확화, 사전예약과 유료 콘텐츠 도입, 외지 관광객의 숙박 우선 설계, 축제장과 녹동·섬 관광지 연결, 유자 가공품의 독립 브랜드화가 포함된다. 축제의 전문조직 운영과 민간재원 확보, 안전관리 역량 강화도 병행해야 한다. 예약·결제, 숙박·상권 매출, 축제 간 연계 동선, 유자 판매망을 하나의 여행상품과 지역경제 순환구조로 연결해야 한다. 축제 방문부터 숙박·소비·주변관광·재방문까지 흐름을 설계하고 숙박전환율, 1인 지출, 상품권 사용, 재방문율을 측정해야 한다. 상설 전담조직이 방문객 이동통신·카드·판매 데이터 등을 기록·분석·공개하고 다음 해 정책에 반영하며, 11월 유자축제부터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토론
-김진강 호남대 호텔컨벤션학과 교수 “지역 안에서 소비 ‘하루 더 경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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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시 광역은 마케팅을, 군은 수용태세를 담당하며, 예약부터 지역 소비까지 집계하는 공동 성적표가 요구된다. 관광 정책은 호텔 유치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 지갑을 지역 상권과 연결하는 것이어야 한다. 추정 경제효과 대신 실제 숙박 거래와 상권 매출을 공개하고, 주민을 수익 배분과 수용 규모를 결정하는 공동 결정권자로 세워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주항공축제 방문객에게 녹동항 미식·드론쇼·숙박을 연계 판매해 실제 전환율을 측정하는 숙박전환, 유자축제 현장 구매자를 직거래 고객으로 등록해 재주문으로 잇는 관계전환, 관광 관문과 상권을 연결하는 소비전환 실증사업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
-문만석 한국지역혁신연구원 이사장 “방문객 동선, 고흥 전역으로 확산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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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최종 목적지화로, 송정역·공항과 고흥을 연결하고 렌터카 인센티브 등 접근성을 강화한다. 둘째, 체험관광 강화로, 드론 공연 등 단순 볼거리에서 벗어나 무중력 우주인 훈련·드론 등 직접 경험하는 콘텐츠를 만든다. 셋째, 고흥만의 융복합 콘텐츠화로, 우주항공과 유자·해양·섬 등 지역자원을 결합한다. 넷째, 지역경제 선순환 유도로, 숙박·음식·체험·특산품 소비가 지역 안에서 연결되도록 한다. 다섯째, 제주의 교훈을 활용하는 것으로, 관광객 수보다 체류시간과 지역소비, 주민 편익을 중시한다.
이러한 방향성은 지역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내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관광 인프라의 확충뿐만 아니라 방문객의 동선을 고흥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소비 활동이 지역민의 소득 창출과 삶의 질 향상으로 직접 연결되도록 세심한 정책 설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결국 이를 통해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주민에게는 삶의 질과 함께 관광의 이익이 선순환되는 고흥’을 만들어야 한다.
-채지민 성신여대 융합산업대학원 교수 “소득·일자리 순환 관광산업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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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요한 것은 ‘몇 명이 왔는가’보다 ‘얼마나 머물고 소비했는가’이다. 관광지를 더 만들기보다 우주·섬·미식·축제·상권을 하나의 여행으로 연결해야 한다. 축제 역시 행사장에 사람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숙박과 지역소비로 이어져야 한다. 나아가 관광객의 소비가 농가와 어민,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의 소득과 일자리로 순환하는 관광산업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고흥만의 우주 브랜드를 활용해 365일 방문할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관광객을, 재방문하고 지역상품을 구매하며 고흥을 알리는 ‘고흥의 팬’으로 전환해야 한다. 1박 더, 한끼 더, 한 곳 더, 한번 더. 고흥 관광의 미래는 관광객을 더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찾아온 관광객에게 더 많은 고흥을 경험하게 하는 데 있다.
-하지수 여수와여행사 대표 “기존 자원 연결·사람 중심 ‘체류형 관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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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숙박은 인근 도시와의 규모 경쟁 대신 빈집과 골목을 활용한 ‘빈집 마을호텔’ 모델을 통해 고흥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둘째, 미식은 단순한 숫자인 ‘고흥9미’를 넘어, 음식 뒤에 담긴 고흥 바다와 어민의 스토리와 차별성을 전달해 식재료의 사연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셋째, 사람의 중요성이다. 고흥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손님을 맞이할 지역 주민과 전문 해설사 육성이 숙박과 미식을 완성하는 핵심이다.
이처럼 외형적인 시설 확장보다는 고흥 고유의 숨은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사람의 온기와 결합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접근이 필수적이다. 거대 투자에 의존하기보다 기존 자원의 연결, 정교한 운영 시스템, 그리고 현장을 이끌어갈 사람 육성으로 체류의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정리=주성학 기자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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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2 (목) 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