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벽보가 게시된 지 일주일도 안 되는 동안 훼손 사례가 잇따랐다.

21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역 내 대선 벽보 훼손 사건으로 각각 10건·7건을 수사 중이다. 각 사건은 이번 대통령 선거 벽보 게시가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발생했다.

게시 첫날 오후 3시께 광주 남구 월산동 한 아파트 단지에선 A(50대)씨가 벽보를 떼어내다가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8-19일 서구 쌍촌동과 유덕동에서도 후보의 얼굴 부위에 구멍이 뚫린 벽보가 발견되면서 경찰은 각 사건의 용의자를 파악하고 있다.

전남청이 수사 중인 사건의 벽보 훼손 유형도 광주와 비슷하다. 지역별로는 목포 5건, 나주 2건이다. 한편 공직선거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 등을 훼손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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