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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흉기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흉기난동 상황에 대비한 행동 요령이 공유되는 등 각자 스스로 안전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게시물에는 흉기를 든 상대를 직접 제압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등 검증되지 않은 대처법까지 확산되면서 자칫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흉기난동 상황에 대비한 행동 요령을 소개하는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었다.
‘인천 칼부림 사건 예방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흉기난동이 발생했을 때 팔로 목을 감싸 보호하고 몸통으로 상대를 밀어 넘어뜨려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해당 동작을 직접 시연한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목을 보호할 수 있는 호신용품이 있으면 좋겠다”, “가방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등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묻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방을 앞으로 메 배와 명치 부위를 가리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계속된 논란에 호신용품 정보를 공유하는 이들도 쉽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관련 게시글에는 “이제 이런 것까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게 씁쓸하다”는 반응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시민들이 흉기범죄 대처법에 관심을 보이는 데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흉기범죄에 따른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남광주에서는 지난 15일 북구 각화동의 한 상점 앞에서 50대 여성이 식칼을 소지한 채 점주와 주변 시민들을 위협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3일에는 인천 남동구의 한 상가에서 5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시민 10명이 공격받아 8명이 다쳤다.
광산구에서는 지난 5월 장윤기가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 이채원양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잇따른 흉기범죄 소식에 시민들은 평소 익숙하게 오가던 거리와 상가에서도 범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전남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백모(20대·여)씨는 최근 호신용품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백씨는 “강력범죄 소식이 너무 자주 들리다 보니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가나 싶다”며 “평소 다니던 거리나 상가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무서워서 호신용품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일부 대처법이 실제 위급상황에서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흉기를 든 상대를 직접 넘어뜨리거나 제압하려는 행동은 오히려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흉기 위협 상황에서는 상대방의 행동과 주변 환경에 따라 위험 정도가 달라지는 만큼 무리하게 대응하기보다 현장을 벗어나 안전을 확보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시민 개개인의 대처만으로는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문현철 호남대학교 공공안전계열 교수는 “호신용품을 소지하거나 범죄 상황에 대비한 행동 요령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 개개인의 대응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경찰의 도보 순찰 등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전반적인 치안체계를 점검·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윤찬웅 기자
윤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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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2 (목) 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