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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화) 09:41自寬(자관) / 운초 김부용 鏡裏癯容物外身 寒梅影子竹精神(경리구용물외신 한매영자죽정신) 逢人不道人間事 便是人間無事人(봉인부도인간사 편시인간무사인) 거울 속 야윈 얼굴 물외의 인간이여 매화의 그림자에 대쪽 같은 정신이라 인간사 말하지 않으니 탈 없는 사람이네. 시제인 자관(自寬)…2023-06-13 19:34
題蔣明輔江舍(제장명보강사) - 미수 허목 江水綠如染 天涯又暮春(강수록여염 천애우모춘) 相逢偶一醉 皆是故鄕人(상봉우일취 개시고향인) 강물이 물들인 듯 푸르기만 하고 하늘의 끝에서는 또 봄이 저물고 있네 우연히 취하고 보니 이 모두 고향이네. 친지가 강가에 집을 짓고 살았…2023-06-06 19:09
汾西挽(분서만) - 백주 이명한 兄弟相隨拜父母 地中還似世間無(형제상수배부모 지중환사세간무) 君歸細報吾消息 令妹逢君必問吾(군귀세보오소식 령매봉군필문오) 형제가 따르고 부모를 공경함은 땅속에서 이 세상과 같은지 다른지 그대가 내 소식 알리라 누이가 물으리오. 마지막 먼 여행을 떠난 상여 …2023-05-17 19:29
婦人挽(부인만) - 명고 이계 嫁日衣裳半是新 開籍點檢益傷神(가일의상반시신 개적점검익상신) 平生玩好俱資送 一任空山化作塵(평생완호구자송 일임공산화작진) 시집 올 때 해온 옷 절반은 새 옷인데 옷상자 열어 보니 더욱 마음 아파오네 물건을 빈산에 맡겨 티끌로 보내려네. 남남으로 만난 부부가 백…2023-05-09 19:26
寧波堂(영파당) - 신곡 윤계 麗譙直壓龍王窟 列鎭平臨馬鳥雲(여초직압용왕굴 열진평임마조운) 最是龜船舊制度 居人猶說李將軍(최시구선구제도 거인유설이장군) 성문의 누각에 용을 내려 누르고 대마도 바라보며 진 치게 되었는데 그 중에 신기한지고 거북선 이야기.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의 위용…2023-05-02 19:29
黃昏(황혼) - 죽향 千絲萬縷柳垂門 綠暗如雲不見村(천사만루유수문 녹암여운부견촌) 忽有牧童吹笛過 一江烟雨自黃昏(홀유목동취적과 일강연우자황혼) 실버들 천만 가지 문 앞에 휘늘어져 구름인 듯 인가를 볼 길이 없었는데 강위에 피리불면서 목동이 지나가네. 동녘이 밝아 해 꼬리가 떨어짐과 동시에…2023-04-25 19:05
苔磯釣魚(태기조어) - 북저 김류 日日沿江釣 呑釣盡小鮮(일일연강조 탄조진소선) 誰知滄海水 魚有大於船(수지창해수 어유대어선) 날마다 강가에서 고기를 낚는데 낚시에 무는 놈은 모두가 잔챙이라 그 누가 바닷물 속에 큰 고기 알리오. 이끼가 낀 물가는 인적이 드물다는 뜻일 게다. 이곳에는 사람들이…2023-04-18 19:22
送人朝天(송인조천) - 동악 이안눌 落月落何處 蒼茫遼海西 (낙월락하처 창망료해서) 君今向此去 那得不悽悽 (군금향차거 나득불처처) 지는 달은 어느 곳으로 지는지 아득히 멀고 먼 바다의 서쪽으로 그대가 향해 가는 곳 슬프지 않을까. 세태의 돌아감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눴던 벗을 보내는 마음은 그…2023-04-11 19:31
路傍塚(노방총) - 청음 김상헌 路傍一孤塚 子孫今何處 (노방일고총 자손금하처) 惟有雙石人 長年守不去 (유유쌍석인 장년수불거) 길가에 있는 외로운 무덤 하나 자손들은 지금에 어디에 있는지 한 쌍의 돌사람만이 떠나지 않는구나. 무덤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현실을 그냥 보아 넘길 일은 아닌 것…2023-04-04 19:21
夢中(몽중)-동계 정온 夢入高堂獻壽(몽입고당헌수굉) 筵中父老宛平生(연중부로완평생) 曉鷄催喚殘魂返(효계최환잔혼반) 寒月 籠滿一庭(한월몽롱만일정) 고당에 헌수하는 잔 올리던 꿈에 자리에 함께하신 부로의 모습에서 새벽에 꿈이 깨이고 달빛만 가득하네. 몽류록계 작품을 많이 보게 된다. 생시에 이루려고…2023-03-29 19:15
聽秋蟬(청추선) - 강정일당 萬木迎秋氣(만목영추기) 蟬聲亂夕陽(선성란석양) 沈吟感物性(침음감물성) 林下獨彷徨(림하독방황) 모든 나무들이 가을 기운 맞았는데 매미의 우는 소리 석양에 아름답고 사물의 성질 깨달아 숲 속을 방황하네. 매미도 살아가는 한해살이에 불과하다. 봄이 오면 잎이 돋고 여름이…2023-03-21 19:50
文武評(문무평) - 석주 권필 書劍由來兩不成(서검유래양불성) 非文非武一狂生(비문비무일광생) 他年屠市應問我(타년도시응문아) 酒肆兒童摠識名(주사아동총식명) 글과 칼은 두 가지 다 이룰 수 없는 것 문도 아니요 무도 아닌 미치광이 되리라 훗날에 이름 물으면 다 아는 이름이라고. 삼국은 물론 고려와 조선…2023-03-14 17:50
旅燈(여등) -상촌 신흠 旅館殘燈夜(여관잔등야) 孤城細雨秋(고성세우추) 思君意不盡(사군의불진) 千里大江流(천리대강류) 여관방에 삭혀지는 등불만 깜박이고 외로운 옛 성에는 가랑비만 내리는데 이 마음 그대 생각에 강줄기로 흐르네. 사대부들이 여행을 떠나면 각 지역에 요즈음으로 말하면 모텔이나 호텔…2023-03-07 19:13
春宮怨(춘궁원) / 지봉 이수광 궁궐에 맑은 봄 날 낮 시계는 가고 짝을 지은 여인네 아름다움 다투는데 지는 꽃 동풍 바람에 돌아가지 못하네. 禁苑春晴晝漏稀 閒隨女伴鬪芳菲 금원춘청주루희 한수여반투방비 落花也被東風誤 飛入宮墻更不歸 락화야피동풍오 비입궁장갱불귀 궁궐 속사정을 모른 여…2023-03-01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