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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화) 10:39朝天途中(조천도중)[2] 월사 이정구 만상은 좋은 계절에 놀라고 세월은 병든 얼굴 파고드는데 시작에 나그네 시름 다듬지를 못하네. 物色驚佳節 年華入病顔 물색경가절 년화입병안 羈愁無處寫 詩就不須刪 기수무처사 시취불수산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를 보면 매우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나온다. 지금…2022-03-01 19:08
朝天途中(조천도중) / 월사 이정구 주점이 서쪽 언덕에 간신히 붙어 있고 강에 걸친 다리에는 수양버들 비치는데 말 앞에 보이는 산에 석양이 지는구나. 古店依西岸 河橋柳映灣 고점의서안 하교류영만 春生關外樹 日落馬前山 춘생관외수 일낙마전산 명나라를 대국으로 섬겼던 조선에서는 기회 있을 때…2022-02-22 19:06
鏡浦別墅次韻(경포별서차운) / 기재 신광한 물가에 있는 마을 해 저물어 가는데 저녁 이슬 내리어서 옷 적시려 하구나 주인이 돌아오구나 개 짖는 소리 들리니. 沙村日暮扣柴扉 夕露微微欲濕衣 사촌일모구시비 석로미미욕습의 江路火明聞犬吠 小童來報主人歸 강로화명문견폐 소동래보주인귀 별…2022-02-15 19:10
挽宮媛(만궁원) / 안분당 이희보 굴궐 문 잠기우고 달뜨는 황혼인데 열두 번 종소리가 밤에야 분명하다 청산에 뼈를 묻었나 잎새 소리 못 듣네. 宮門深鎖月黃昏 十二鐘聲到夜分 궁문심쇄월황혼 십이종성도야분 何處靑山埋玉骨 秋風落葉不堪聞 하처청산매옥골 추풍낙엽불감문 궁녀의 직업은 천한 쪽으…2022-02-08 19:27
中秋直宿玉堂(중추직숙옥당) / 삼괴당 신종호 가늘게 옥잔 잡아 달을 기다리려니 찬 밤 성긴 주렴 바람 이슬 가득한데 미울 손 오동나무로 처마를 못 비추네. 細把瓊杯待玉蟾 夜寒風露滿疏簾 세파경배대옥섬 야한풍로만소렴 生憎屋角梧桐樹 遮斷淸光不到簷 생증옥각오동수 차단청광불도첨 요즈…2022-01-25 19:03
惜鄕梅(석향매) / 유한당 홍원주 천리 먼 곳 가고픈 마음 외로운 매화 담장 머리 달빛 아래 홀로 먼저 피는데 봄비는 누구를 위해 밤마다 꿈이로다. 千里歸心一樹梅 墻頭月下獨先開 천리귀심일수매 장두월하독선개 幾年春雨爲誰好 夜夜隴頭入夢來 기년춘우위수호 야야롱두입몽래 요즈음 도심에…2022-01-18 19:18
咏梅(영매) / 사옹 김굉필 매화의 절개를 무엇보다 사랑했고 바람과 서리에 홀로 시들지 않는데 백년을 기약 했더니 희끗희끗 어쩌나. 最愛梅兄節 風霜獨未凋 최애매형절 풍상독미조 百年期作契 其奈髥鬢蕭 백년기작계 기나염빈소 시인은 노방도(路傍松)에서 자화상을 그렸지만, 무오사화…2022-01-11 19:38
漁父詞(어부사) / 서호주인 이총 늙은이 낚싯대에 잠 맛이 기막힌데 낚시에 걸린 물고기 느끼지 못하니 화폭에 들어앉은 줄 내 어이 알리오. 老翁手把一竿竹 靜坐苔磯睡味閒 노옹수파일간죽 정좌태기수미한 魚上釣時渾不覺 豈知身在畵圖間 어상조시혼불각 기지신재화도간 초나라 굴원은 어부사에서…2022-01-04 19:22
寄人(기인) / 월산대군 이정 등잔불 사위어가는 여관의 새벽에 외로운 성에는 가을비가 내리는데 임 생각 한이 없어라 강물은 흘러가네. 旅館殘燈夜 孤城細雨秋 여관잔등야 고성세우추 思君意不盡 千里大江流 사군의부진 천리대강류 여관방이나 타향에 있을 때 정인을 그리워한다. 시상으로 일궜으니…2021-12-28 19:02
竹枝曲(죽지곡) / 임계 유호인 성남 성북 닭과 돼지 소리로 시끄럽고 전신에 고사 파하니 곡우에 날 저무는데 태수는 봄놀이 하며 살구꽃 핀 마을 오네. 城南城北鬧鷄豚 賽罷田神穀雨昏 성남성북료계돈 새파전신곡우혼 太守遊春勤勸課 肩輿時入杏花村 태수유춘근권과 견여시입행화촌 김종직 죽지곡의…2021-12-21 19:21
斷腸人(단장인) / 계월 눈물 흘리며 눈물 젖은 눈을 보며 애끓는 마음에 애끓는 사람 보는데 책속에 있는 일들이 나에게 일어나네. 流淚眼看流淚眼 斷腸人對斷腸人 유루안간유루안 단장인대단장인 會從卷裡尋常見 今日那知到妾身 회종권리심상견 금일나지도첩신 원숭이가 지식을 데리고 해변을 산책…2021-12-14 19:12
광해군 때 한 철학자는 다음과 내용에 어울리는 시 한 수를 지어 어지러운 세태를 비유적으로 꼬집었다. 벌레 소리들이 침상 밑으로 기어들어 와 번잡한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고 했다. ‘그 녀석들, 임금의 마음을 그만큼 어지럽혔으면 그만이지 여기까지 찾아와 내 마음까지 심난하게 만드는구나“라고 투덜거렸을 것…2021-12-07 19:11
開樽愛月(개준애월) / 물재 손순효 동산에 달 올라 단상에 밝게 비춰 술 단지에 가득히 달빛이 잠겼는데 작은 잔 맑은 빛들이 잔 못 들게 하누나. 月白東巒便照堂 一樽涵得幾多光 월백동만변조당 일준함득기다광 只憐些子淸輝發 不許庸人取次嘗 지련사자청휘발 부허용인취차상 뱃놀이 하다가 달이 …2021-11-30 20:56
途中(도중) / 진일재 성간 울타리 늘어지고 빗장 반은 걸리고 기우는 해 말 세우고 갈 길을 묻는데 늙은이 가랑비 소리 송아지 꾸짖는다. 籬落依依半掩扃 斜陽立馬問前程 이락의의반엄경 사양립마문전정 翛然細雨蒼烟外 時有田翁叱犢行 소연세우창연외 시유전옹질독행 “여보시오. 말 …2021-11-16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