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선거 일자가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정책은 실종되고 시종일관 상호비방으로 얼룩져 가면서 역대 최고의 ‘비호감 후보’간 경쟁이란 평가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어디 그뿐인가. 아무리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는 할지라도 예산이 통과 된지 채 며칠이 되지 않아 여야 모두가 또 다시 수십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주장하고 나서는 판국이나 참으로 놀랍기 그지없다. 어려운 자영업자를 돕는다는 미사여구를 동원하고는 있지만, 자영업자 구제를 위한 예산이라면 본 예산…2022-02-06 19:44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 때문에 기업들은 초긴장 상태이다. 산업현장에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6개월 이상 치료해야 하는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엄중한 형사처벌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망자가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징역과 벌금은 동시에 부과될 수 있다. 중대재해는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로 구분한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며 50인 미만 사업장은 공포 뒤 2년 동안 법…2022-02-03 19:41

제20대 대통령 선거일(3.9)이 불과 34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 박빙의 양자대결 구도가 지속된 가운데 설 명절 이후 판세가 어떻게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설 직전 여러 매체의 여론조사 결과는 이-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접전 양상이었다. 그러나 설 명절 연휴기간 각 가정에서 대선 후보에 대한 활발한 의견교환과 선거보도에 대한 매체 주목율 증가로 중도층과 부동층이 표심을 결정하는데 숙고의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당초 기대를 모았던 1월31일 이-윤 후보…2022-02-02 19:44

최근 지구촌의 상황이 너무도 위태롭다. 더구나 대선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대선의 흐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들이 첩첩산중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국제적으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두고 전운이 감도는 유럽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중동의 갈등, 베이징 올림픽 이후 본격화될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대결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발등의 불은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한과 미국의 움직임이다. 먼저 바이든 정부…2022-01-27 18:39

광주에는 다선 시장이 드물다. 민선 1기 이후 지금까지 6명이 뽑혔고, 재선은 박광태 시장(3-4기)이 유일하다. 송언종(1기), 고재유(2기), 강운태(5기), 윤장현 시장(6기) 등 모두 단임으로 끝났다. 이용섭 시장(7기)은 현재 재선 루트를 향해 순항하고 있지만 판단은 아직 이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광주가 타 시도와 비해 다선 시장 배출에 인색했다는 점이다. 왜 다선 시장이 드물까. 시장 본인 경쟁력 때문일까. ‘송조리(條理)’란 별칭을 가졌던 송언종은 반듯한 시정을 펼쳤다. 광산구청장 출신 고재유는 ‘풀뿌리 시장’답…2022-01-25 19:25

2020년 말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경제규모가 2022년까지 3년 연속 세계 10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도 한국의 경제가 4년 뒤인 2025년에는 4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한 대선후보는 세계 5위의 국력과 5만달러 국민소득 시대를 열겠다는 국민대도약 비전을 발표했다. 일제의 강점으로부터 해방, 한국전쟁과 분단, 그리고 이어진 가혹한 독재를 겪었던 슬픈 백성의 나라. 겨우 1990년대 초반부터 적어도 정치적 민주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바로 그 나라가 현재 역사…2022-01-24 19:18

2022년 새해 벽두부터 ‘사람’이란 존재적 가치에 대하여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특히 올해는 국가와 지방정부의 살림살이를 믿고 맡길 ‘사람’을 뽑아야 하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한자에는 ‘사람’을 나타내는 ‘人’자가 있다. 사람이 갖는 존귀함과 가치의 중요성 때문일까. 수많은 한자 가운데 유독 다른 글자와 조화를 이뤄 의미망을 확장 시키는 문자가 바로 ‘人’자다. 상용한자에서 ‘人’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만도 무려 88자나 된다. 사람에 대한 귀한 가치를 문자가 입증해준 셈이다. 人자는 사람의 모…2022-01-23 19:22

사람은 누구나 하루 중 일거리가 있어야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소위 일하고, 놀고, 쉬는 것을 나는 ‘인생3보’라 불러왔다. 일하는 것은 ‘보람’을 노는 것은 ‘재미’를 쉬는 것은 ‘편안함’을 위한 것이다. 평생 일만 하고 죽는다면 보람은 있겠지만 재미없고 편안함을 누려보지 못하고 떠나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다가는 것이다. 예부터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말이 회자(膾炙)되어 온 것은 그만큼 삶의 순간들을 소중히 하라는 경책(警策)이 아니었을까 한다. 따라서 행복한 삶은 시간과 공간을 누릴 줄 아는 삶이다…2022-01-19 19:43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이 시작되었지만 우리의 마음은 우울하다. 3년째 접어든 코로나19의 기세는 80%를 훌쩍 넘은 백신접종, 그리고 부스터 샷으로도 잡히지 않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그간 대다수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방역에 협조했지만 다시금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설에 방역 백신 도입과 자영업자의 영업 제한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서민의 삶마저도 팍팍하다. 그나마 주력산업 중심의 수출 호조로 경제는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만 여전히 부동산가격의 불안정과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2022-01-18 19:32

임인년 새해 광주문인협회가 특정인의 문학상 제정 문제로 설왕설래하고 있다. 현 광주문협 부회장인 박 모씨가 사재 1천만원 가량을 들여 자신의 이름을 건 개인 문학상을 제정한다는 소식이 광주문협 회보(2021.12.17일자)를 통해 공표되자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회원들 사이에서는 “환영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차기 회장 선거를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차기 회장 선거는 올해 12월 하순 예정돼 있는 가운데 3-4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 부회장은…2022-01-17 20:01

신구 세대의 사회적 거리가 코로나19를 겪으며 점점 벌어지고 있다. 그 거리는 이전 시대에 존재했던 ‘세대 차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이질감을 갖고 있다. 과거 어느 시대에 비해 기반을 둔 기술문명의 출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인류의 삶의 지형도를 바꾼 사건과 계기들은 언제나 존재했다. 코로나19도 중대한 분기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 이유는 새로운 기술의 탄생이 아니라, 비대면 문화가 일상을 변화시킨 속도와 확산영역에 있다. 불과 2년 만에 비대면 회의와 모임이 전 세계적으로 일상화 되었다. 모두가 변화의 열차를…2022-01-16 19:47

아름다움이나 사랑이라는 말이 상투적이라 쓰지 않으려고 해도 그 이상의 단어가 없다. 최근에 ‘눈이 부시게’라는 김혜자, 한지민, 남주혁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를 봤다. 참 아름다운 드라마다. 요즘처럼 코로나로 격리되거나 우울할 때, 갑자기 삶의 진실이 가슴 깊이 느껴질 때, 아프거나 외롭거나 지루한 시간이 찾아오면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내 인생의 영화 한 편을 뽑으라고 하면 로베르토 베니니의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다. 아름답다는 말에는 ‘재미있다’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고, 아름답다…2022-01-13 19:38

임인년 2022년, 검은호랑이의 해. 올해가 시작된 지 약 2주의 시간이 지났다. 2022년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이슈들이 많이 있는 해다. 3·9 대통령선거, 6·1 전국동시지방선거, 프랑스대선, 미국 중간선거. 가까이에 있는 대통령선거의 모든 후보자들은 청년들을 위한 선거 공약들을 물밀듯이 쏟아내고 있고,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후보자들 또한 각 지역 청년들을 위한 여러 가지 공약들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들의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각 정당과 정치인들. 그 중 우리지역에서 역할을 하실 분들에게 묻고 싶…2022-01-12 19:42

대한민국은 새해 초반부터 대통령 선거로 영일이 없다. 대한민국은 국제적으로는 잘난 것 같으면서도 미래의 확신이 보이지 않는다. 나는 항구성으로 보아 국가의 미래는 문화에 그 대안이 있다고 확신한다. 주지하지만, 문화를 가장 크게 역설한 지도자는 김구(金九)선생이다. 선생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라고 역설했다. 이 시점에서 나라의 부강보다도 높은 문화의 힘을 소원했…2022-01-11 19:49

대한민국에 활력이 필요하다. 그 중 지역활력이 가장 필요하다. 지금 세계 경제는 성장률 둔화 추세고 한국경제도 저성장 위기에 있다. 코로나19 이후 인플레 금융긴축으로 경기 악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런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은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로 대한민국 경제활력을 일으키는 것이 답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지역경제는 사경에 빠졌다. 인구소멸에 따른 지역 소멸화 과정 중이다. 수도권 인구가 전체인구의 절반을 넘었으며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은 더 심화되었다. 갈수록 악화되는 지역은 살아날…2022-01-10 19:03